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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이 지겹고 너무너무 힘드네요. 다 마찬가지겠지만.

.. 조회수 : 5,971
작성일 : 2020-05-17 21:55:17
내일 삼시세끼는 뭘 차려줄까, 수업 안 듣고 잠이나 자려는 아이를
또 어떻게 볼까. 둘째는 숙제 하나 하나 다 저한테 도와달라고 계속 부르고.
애들이 있으니 집안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점점 더 게을러지고
남편이랑도 요즘 사이가 좋지 않아서 힘들고
혼자 어디 나가고 싶어도 개학 앞두고 괜히 어디가서 옮아올까 마트 조라도 못 가고 자가격리자처럼 지내고 있는데 미칠거 같아요
쌓여있는 설거지도 눈물나고
편식 심한 큰애땜에 매일 세끼 진짜 힘들어요
IP : 175.223.xxx.1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5.17 9:57 PM (39.7.xxx.209)

    얼른 설거지부터 하세요.
    그게 순서예요.
    비난하려는 게 아녜요.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 2. 산책
    '20.5.17 9:59 PM (125.188.xxx.10)

    사람 없을때 집주변 산책이라도 하세요
    큰애는 좀 굶기시고 설거지할때는 댄스음악을 들으며 하세여
    아님 핸드폰으로 드라마 같은거 보면서 하시구요

    둘째 숙제는 우선 네가 먼저 해라 엄마는 설거지 다 한다음에 혹은 집안일 한다음에 혹은 커피 마신후에 봐주마 라고 하세요

    저는 집안일 생계형 직장맘입니다

    사람 맘이 다 맘먹기 나름이더라구요

  • 3. 저도
    '20.5.17 10:00 PM (125.191.xxx.148)

    설겆이가 쌓였는데 ㅎㅎ
    아이들 숙제는 하든말든 두시고
    내일은 잠깐 커피라도 한잔 하시고 시간 조금 내보세요..
    집안에만 있으면 진짜 우울증 오더라고요 ㅠㅠ

  • 4. ...
    '20.5.17 10:03 PM (114.203.xxx.163)

    저도 밤산책 겨우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원래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
    종일 애들 끼고 밥 3끼 다하고 종일 숙제 봐주고
    모임도 외식도 못하는 날들이 지쳐요.

  • 5. 저는
    '20.5.17 10:04 PM (182.224.xxx.120)

    혼자있는데도 하루하루 사는게
    넘 싫고 정말 힘들어요

    조용히 마시면서 죽는약 있으면
    사고싶어요 ㅠ

  • 6.
    '20.5.17 10:09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날이 더워지니 진짜 폭발할것 같더라구요
    애들에게 경고했어요
    엄마 소리지르고 미친사람 되기전에 방정리좀하고
    집안좀 정리하자 하구요
    대학생 어차피 2학기에나 학교 갈테고
    서로 조심하며 살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7.
    '20.5.17 10:09 PM (49.180.xxx.187)

    두번째 댓글님 좋네요. 원글님은 진지하시겠지만, 어떤 님들은 원글님의 상황을 부러워하실 수 있어요. 진심으로요. 두번째 댓글님의 글을 차분히 읽어보셔요. 사람일 다 마음먹기 나름인걸요.

  • 8. ㅁㅁㅁㅁ
    '20.5.17 10:11 PM (119.70.xxx.213)

    좋은 노래 들으며 설거지부터...가 맞는 말이에요
    일단 몸을 움직이기 시작만해도 가만히있을때보다
    머릿속이 밁아지기 시작해요

  • 9. 크리스티나7
    '20.5.17 10:12 PM (121.165.xxx.46)

    일상이 지겨우면 그래도 변화없이 살만하다는거더라구요.
    위로가 안되네요.

  • 10.
    '20.5.17 10:13 PM (39.7.xxx.103)

    자꾸 물어봐서 함들면 미리 말하세요.
    이러저러해서 엄마가 힘들어 궁금한거는
    모았다가 한 번에 엄마한테 물어봐. 하루에 세 번까지 엄마찬스 쓸 수 있어.
    편식하는 애는 밥 먹기 직전에 말하세요. 오늘 반찬은 주는 대로 먹는거야. 먹기 싫으면 굶어도 되. 너의 건강을 위해서는 편식하는게 좋지 않아. 엄마는 니가 건강했으면 좋겠어. 힘들겠지만 김치 한 조각 깻잎 한 조각이라도 맛은 봐야해.
    저는 투정하면 그 자리에서 말해요. 밥은 주는대로 먹는거야. 골라먹을 수 없어. 먹기 싫으면 굶으라고...9살인데 오이지 깻잎 김치 다 먹어요. 물론 과자도 좋아하고 돈가스를 더 잘먹지만 일단 골골루 먹는 것, 그리고 주는대로 먹는 것에 대해 알려줘요. 그렇지 않음 맨날 치킨. 돈가스만 먹는다고 주장하니 끌려가게 되더라구요.
    내일부터 당장 시작하세요. 애들한테 힘들다고 짜증내지 말고 미리 단호하게 말하는게 중요해요. 애들이 잘했다면 너무 대견하다고 엄마 도와줘서 고맙고 노력해서 기특하다고 특급칭찬 날리세요.

  • 11. ...
    '20.5.17 10:25 PM (180.230.xxx.161)

    저도 윗님처럼 차려주는거 먹으라고 하고 아니면 먹지않아도 된다고해요..안그럼 너무 힘들어서ㅜㅜ

  • 12. 저는요
    '20.5.17 10:25 PM (49.196.xxx.41)

    항우울제 복용 중 이에요. 집도 엉망인데 남편과 애들한테는 약먹으니 다정합니다. 내일은 청소 해야지..그건 좀 쉽지 않네요 ㅎ
    식사는 간단히 아침엔 시리얼 주고 간식 좀 안겨주고 누워쉽니다. 점심도 샌드위치, 저녁도 간단히.

  • 13. ㅡㅡ
    '20.5.17 10:27 PM (39.7.xxx.209)

    설거지가 쌓이면
    세상 어떤 일도 되는 게 없어요.
    한번 해보세요. 아닌가

  • 14. 우왕
    '20.5.17 10:30 PM (221.140.xxx.245)

    저랑 똑같아요!
    저 지금 설거지하러 갑니다

  • 15. 하~~~~
    '20.5.17 10:30 PM (211.187.xxx.172)

    애들은 빵이라도 주고
    라면도 끓여먹을수 있죠

    삼시세끼 그저 먹는 낙이 유일한 상노인 모시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종일 오늘은 쟤가 뭘 해주려나....장봐오면 그것만 쳐다보고 식사준비 끝나갈때쯤이면 벌써 식탁에 앉아서 기다리고...........미칠거같네요

  • 16. .....
    '20.5.17 10:35 PM (223.62.xxx.81)

    저는 그냥 배달음식시키거나 대충 한끼떼우거나 그래요
    일일히 삼시세끼를 해먹일 필요가있나요?

  • 17.
    '20.5.17 10:45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어요.
    입짧은 아이면 영양이니 뭐니 따지지 말고
    좋아하는 걸로 주세요.
    힘내세요.

  • 18. 그러지마세요
    '20.5.17 10:50 PM (222.106.xxx.79)

    대구사는 언니 코로나덕에 원형탈모생겨 치료중예요
    야외서 하던 운동도 그만두고 넘 철저하다하다했더니만ㅠ
    남편이랑 사이않좋은거빼곤 저랑상황이같으신데(죄송)
    애들에겐 일어나면 콘후레이크나 적당한챙겨먹으라하고
    아침운동도 전시회도 영화도 골라서 봤네요
    한 유별하는편이지만 조심하면서 일상생활하시길..

  • 19. --
    '20.5.17 11:10 PM (1.237.xxx.23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어디 아픈가요 빵이나 떡이나 좋아하는 음식 먹이시면 안될까요 좀 큰아이면 굶기셔도...
    제 아이는 음식을 가려먹어야하는 병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늘 삼시세끼차릴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요.. 영양도 생각해야하고 조금이라도 안되는 재료는 빼야하고 거기에 아이식성도 참고해야하고..
    글만 보면 정말 맘먹기 나름인거 같은데...힘좀 빼시고 사시면 안될까요~

  • 20. 사람마다
    '20.5.17 11:23 PM (1.229.xxx.52)

    편차가 있는 어려움이겠고 또 상대적인 걸 수 있지만 원글님 힘든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종일 아이들과 붙어있으니 허구헌날 밥해대는 일에, 전 집에서 프리로 일까지 하는데 아이들이 떠들거나 보채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축축 지치고 툭하면 분노조절 안되는 시기를 지나 요즘은 좀 해탈의 경지인 듯 합니다.
    재난지원금 받고 그동안 안했던 외식 함 하자고 했어요. 오늘 저녁은 외식하고 들어오는 길에 네식구 두런두런 걸어오며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그렇게 위로받네요. 지금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그래도 우린 가장 소중한 가족이 곁에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가 생각하자고 원글님께도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일은 외식이나 배달 음식 함 쏘세요.

  • 21. 제가
    '20.5.18 7:12 AM (49.161.xxx.18)

    쓴글인줄 알았네요 지금 코로나 땜에 다들 힘든 상황인데 나만 이렇게 못 버티는가.. 전 몇일 전 생리기간엔 우울함이 폭발해서 이틀동안 애들에게 말도 안 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계속 울었어요 큰애 작은애 식성 틀리고 초딩이라 챙겨야하고 둘이 어지르고 싸우고.... 저도 요새 멘탈 잡으러 노력중이네요 애들 티비 한시간 보라 하고 마스크 끼고 걷기운동이라도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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