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해주신 빵 레시피가 궁금해요
엄마가 일주일에 한번씩 해주시던 빵이있어요
커다란 양면팬에 버터인지 식용유를 바르고
반죽을 넣어 석유곤로에 구워주셨었어요
노르스름한색에 폭신하고 쫄깃한 식감이고
호박,양파,당근등을 아주 잘게 다져넣었던것 같아요
짭쪼롬하고 달큰한 밀가루맛이 환상적이였어요
저희들이 커가고 할머니도 편찮으셔서 못먹고
그러다 그 양면팬도 사라지고...
지금 엄마는 레시피를 전혀기억못하시는데 너무 먹고 싶네요
요즘 빵 열풍이 불어서 혹시 이런 빵 드셔보셨던 회원님들 계실까 궁금하네요..
1. 예전 영양빵
'20.5.13 5:16 P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예전엔 그렇게 만든 빵을 영양빵이라고 불렀어요.
2. 예전 영양빵
'20.5.13 5:18 PM (112.186.xxx.45)에전에 그렇게 만든 빵을 영양빵이라고 불렀거든요.
지금 검색해보니 레시피 몇개 뜨네요.
거기에 호박, 양파, 당근 잘게 썰어넣고 하심 될거 같아요.3. dd
'20.5.13 5:19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옥수수빵아니었을까 싶기도하고요
4. ㅇㅇ
'20.5.13 5:22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옛날 옥수수빵이라고 검색한번 해보세요
술빵처럼요 이런거 아니었어요?
저도 어려서 설명하신 그빵 엄마가 해줘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굽진않고 아마 쪄서 만들어주셨던거같아요5. 00
'20.5.13 5:27 PM (182.215.xxx.73)맞아요 술빵같은 식감.
근데 그걸 팬에 구워주셔서 고소한 냄새때문에 이웃집에서 그냄새맡고 드시러 오셨어요
영양빵중 비슷한 레시피도 쪄서 만드시네요..6. 오...
'20.5.13 5:31 PM (14.52.xxx.225)맛있겠어요. 호박이면 어떤 호박요? 늙은호박? 아니면 단호박? 애호박은 아니죠?
7. 00
'20.5.13 5:36 PM (182.215.xxx.73)ㄴ애호박이에요 거기에 파도 다져넣었던것같아요
양파,파,당근,애호박을 아주 잘게 다져서 넣었어요8. ryumin
'20.5.13 5:36 PM (222.232.xxx.249)몇년전까지 고속터미널역 밖으로 나가는길에 계단에서 아주머니가 그런 것 팔았던 기억나요. 감자떡, 마약김밥같은거와 함께요. 약간 찜케익같이 큰 조각으로 랩에 싸서 비니루에 담아주셨는데,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요
9. 00
'20.5.13 5:37 PM (182.215.xxx.73)https://m.blog.naver.com/dakeum62/221241344484
비슷한 레시피 찾은것 같아요
저런 모양이였어요10. 궁금하다
'20.5.13 5:37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팔아프게 계란저어 신문지깔고 둥근전기팬에 구워주던 카스테라는 먹어봤는데 곤로에 구운 빵은 어떤걸까 궁금.
11. 옛날에
'20.5.13 5:43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그런 빵 굽는 전용 전기팬도 있었어요.
노란색이고 본체와 뚜껑이 크기가 비슷한
전체는 원통모양인데 둥근 팬이고 카스테라 맛,
계란빵 냄새가 나기도 하고
어릴때 엄마가 구워주던 빵 맛이 가끔 생각나요.12. 쓸개코
'20.5.13 5:49 PM (121.163.xxx.198)맞아요. 당시 동네 아주머니들 신문지도 깔고 구웠었어요 ㅎ
울엄만 그냥 구우셨음.13. 궁금하다
'20.5.13 5:51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14. 궁금하다
'20.5.13 5:51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https://m.blog.naver.com/sophia_gt/50129125097
원글님. 여기 레시피 있는데 비슷한가요?15. 00
'20.5.13 5:58 PM (182.215.xxx.73)ㄴ아니요 파운드케이크 느낌은아니고 겉은 기름기로 바삭하고 안은 술빵처럼 쫄깃했어요
16. ^^
'20.5.13 5:58 PM (106.102.xxx.247)잘게 썬 채소들은 볶아서 넣으셨나요? 생걸로 넣으셨나요?
옛날 이었다면 버터가 흔하진 않았을테니, 파운드는 아니었을거 같고요
계란 흰자 노른자에 설탕 넣고 팔이 빠져라고 팍팍팍 젓던 기억이 있다면요
카스테라 비스무리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17. 봄날
'20.5.13 5:59 PM (118.235.xxx.164)옥수수빵 레시피 감사합니다
18. 00
'20.5.13 6:06 PM (182.215.xxx.73)엄마가 기억을 해주시면 좋을텐데 그 레시피는 '그냥 밀가루에 채소넣고 했다'라고만 하셔서 미취학꼬마였던 제 기억으로는 더이상의 힌트가 없네요
19. 히트레시피
'20.5.13 6:07 PM (112.169.xxx.37) - 삭제된댓글밥통케잌 검색해보세요
20. 키친토크
'20.5.13 6:09 PM (112.169.xxx.37)밥통케잌 검색해보세요
21. 루루~
'20.5.13 6:14 PM (221.142.xxx.205)저두 엄마가 어렸을 때 수요일마다 당근빵을 구워주셔서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었어요.
프라이팬에 구운 거라 겉은 바삭하고 안은 좀 퍽퍽했지만 달콤하고 따끈하고 너무 맛있었죠. 빵이라기 보다는 약간 과자 느낌이랄까....
40대 중반인 지금 그 당근빵이 가끔 생각나서 엄마한테 여쭤보니 너는 별걸 다 기억한다며 레시피는 기억이 안 나신대요ㅠㅠ 그런데 엄마가 남동생(제 외삼촌)이 서울 병원에 입원했는데 근처에 사는 사람이 우리 엄마 밖에 없어서 늘 목빠지게 누나 오기만을 기다리는 동생 때문에 어린 딸 둘 집에 과자 구워주면서 둘만 두고 불안한 마음으로 매주 문병 다녀오셨던 거라는 걸 듣고 나니 맘이 짠하더라고요....22. 울 엄마는
'20.5.13 6:32 PM (223.62.xxx.120)찐빵이었어요. 완두콩이랑 고구마랑 당근 다져넣고
찜통에 쪄줬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당사자 엄마는 몰라.
그러시네여. ㅎ23. 혹시 요런빵?
'20.5.13 6:43 PM (119.192.xxx.20)24. ㅠㅠㅠ
'20.5.13 7:08 PM (14.52.xxx.157)이글 읽는데 왜 눈물이 핑돌죠?
어렸을때 엄마는 없는살림에 정말 최선을 다해 저희를키우셨다는거.. 그추억속에 저 동그란빵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그게 옥수수가루였군요..좀빡빡하기도 하지만 먹을거 귀하던 시절이라 따끈할때 먹으면 참 맛있었어요
근데 성질 나쁜 제가 어느날..가게에서 파는 부드러운 카스테라 먹고싶다고 투정 부렸던기억이 희미하게 나서 괜히 엄마한테 미안하네요
엄마가 해주셨던간식이 라면 볶아서 설탕 넣어 라면땅이랑 후라이팬카스테라, 수입상가에서 사오신 귀한 코코아가루 넣은 초코우유..이런게 생각나네요 어쩌다 원기소 사오시면 숨겨놓아도제가 귀신같이 찾아 야곰야공몇개씩 먹어 금방동이 나기도 했고...
엄마한테 또 전화해야겠어요 아까 밥먹을때전화와서 건성건성 대답하고 끊었는데 ㅜ25. ^^
'20.5.13 9:30 PM (106.102.xxx.247)원글님께서 찾으시는 추억의 빵이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검색창에 채소 카스테라, 야채 카스테라로 검색해 보니
핸드믹서, 오븐 없이.... 전기밥솥에 취사버튼 누르거나...
후라이팬에 구운 분들이 비주얼이 비슷해 보여요
한살림 에서도 예전에 채소 카스테라가 있었더라구요
한 번 시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