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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선물 처리곤란

쓰레기 처리반 조회수 : 5,583
작성일 : 2018-09-19 13:34:57

저희 남편 거래 하는 어떤 곳에서

명절마다 사과를 한박스씩 보내와요

늘 질이 좋지않은 사과라서

정말 먹다먹다  나중에 몇개는 버려요


근데 이번에는 정말 하나깍아보니 스폰지 같이 푸석한 사과를

보내와서요

정말 이거 싹 다 버리고 싶은데

정말 괴롭네요

먹는거 버리는거 죄책감 느껴지구요

쓰레기 처리하라고 보냈나 하고 화가나요

제가 요즘 갱년기인지

아드레 날린 과다분비인지

암튼 작은일에도 화가 자주 나거든요

근데 오늘 사과 먹어보고는

기분이 너무 나빠서


보내는 분 한테 전화해서

앞으로 안보내셔도 된다고 하고싶어요

안보내셔도 우리남편이 너네랑 거래 계속할거니까

보내지말시라고  하고 싶어요

그럼 실례겠죠?

사실 안보내도 되는데

저런 쓰레기 보내는거 너무 힘들어요


시어머니 냉장고 쓰레기 안받아와서 좋다 했더니

업체에서 저러네요


안그래도 명절때면 우울한데'

제가 정신이 어떻게 좀 되었나봐요

IP : 14.32.xxx.6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8.9.19 1:37 PM (14.49.xxx.188)

    보낸분 주소 알아내서 배송시키세요.
    김영란법 우짜고 하시면서요.

  • 2. ㅇㅇ
    '18.9.19 1:37 PM (125.176.xxx.65)

    남편분 통해서 보내지 말라고 하세요
    저희도 일절 보내지 말라고 해서
    명절도 가볍습니다
    집에 쟁여두는거 싫어서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싫어요

  • 3. ㄴㄴ
    '18.9.19 1:38 PM (14.49.xxx.188)

    그리고 선물을 아는 업체나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보내시는 분들 많은데, 업체들이 좋은거 안 보내요. 한번 자기집으로 배송들 시켜서 드셔 보세요. 복불복 걸려요. 차라리 마트 가서 확인하고 보내는게 나을걸요.
    보내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그런 물건 보낸다고 생각도 못해요.

  • 4. ...
    '18.9.19 1:38 PM (182.228.xxx.137)

    보내는 분은 모를수있어요.
    마트에서 판매 샘플은 좋고말짱해서
    주문해 받았는데 상태안좋고 알도 작은게
    완전 꽝이었어요.

  • 5. 남편한테
    '18.9.19 1:39 PM (220.116.xxx.35)

    얘기하라고 하세요.
    선물 안 보내도 거래 이상 없으니
    쓰래기 사과는 좀 보내지 말라고.

    통신판매로 보내서 그런가요?
    실제 보고 그런 물건 돈 내고 보내지 않을텐데.

  • 6. 원글님도
    '18.9.19 1:40 PM (125.178.xxx.182)

    참 아주 까탈스러운 분이시네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거래처에서 그렇게 맛없는 사과인줄 알았을까요?
    저희도 거래처에서 보내오면
    힘든데 이렇게 성의라도 하려고 마음 썼나보다 하고 감사히 먹어요
    시어머님 냉장고 쓰레기 처리라는 말은 정말..
    그래도 며느리 생각해서 주고싶어서 뭐든 뒤져서 싸주시려고 하셨던것 같은데

  • 7. ..
    '18.9.19 1:40 PM (175.125.xxx.249)

    작년사과냉장된거 보내는것 같아요
    그업체뿐아니라 백화점에서 온건데도
    냉장실들어간건 괜찮은데
    못넣은거는 푸석푸석 꼭지에 곰팡이도 있어요
    작년걸 보내기 때문이예요

    요즘 햇사과는 냉장보관 안해도 퍼석거리지않아요

  • 8. ---
    '18.9.19 1:41 PM (121.160.xxx.74)

    사과 잼 만드세요, 주스로 해드시든지...
    이번에는 받았지만 내년에는 안보내셔도 된다고 마음만 고맙게 잘 받겠다고 돌려서 말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9. ㅇㅇㅇ
    '18.9.19 1:42 PM (175.223.xxx.82) - 삭제된댓글

    보내는 사람은 당연히 몰라요
    친정엄마도 나중에 얘기하더라구요
    과일 보내지 말라고요

    이거 식약청? 식품과? 이런곳에서
    조사해서 징계 먹여야 해요
    남의 정성을 중간에서 가로 채다니
    이건 사기예요

  • 10. ㅇㅇ
    '18.9.19 1:45 PM (180.230.xxx.96)

    직접 사과 사장한테 전화하면 안되나요
    진짜 열받네요
    보낸사람은 모르고 보낸거면

  • 11. ...
    '18.9.19 1:46 PM (222.111.xxx.169)

    저는 원글니 너무 이해되는데..
    왜 까칠하다고 하시는지...
    과일, 생선 신선제품들 맛없고 안 싱싱한 것들
    정말 받아도 처치곤란 이예요~~
    차라리 안 받는게 낫죠~~

  • 12. ..
    '18.9.19 1:49 PM (183.96.xxx.129)

    차라리 비슷한 가격대의 견과류가 훨씬 낫죠

  • 13. ㅡㅡ
    '18.9.19 1:51 PM (125.177.xxx.144)

    요새 사과 상온에 며칠두면 푸석해지더라구요.
    명절이라 크기만 키울려고 뭘 한건지
    대부분 거의 그래요.
    거래처에서 알고 있는지는

  • 14. 111111111111
    '18.9.19 1:52 PM (119.65.xxx.195)

    업체에 사장이 전화해서 물건안좋다 이야기해야해요 아무리 하잘것업는 거래처라도 쓰레기과일은 안보내죠 차라리 깡통햄을 보낼지언정

  • 15. ..
    '18.9.19 1:56 PM (59.17.xxx.143)

    판매자가 나쁜 사람일거예요.

    저도 저난 설에 선물로 영광법성포 굴비 받았어요.
    15년째 선물보내시는 분인데, 어느정도 가격 주시고 보냈을겁니다.
    근데, 진짜 작은 굴비에, 고추장 굴비, 갈치젓? 셋트더군요.
    굴비사이즈는 그렇다 치고, 고추장 굴비 좋아해서 밥반찬으로 먹다가 뱉었습니다.
    몇번을 먹어도, 모래같은게 씹혀서요.

    그러고 보니, 냉장고에 아직있겠어요... 버려야겠네요.

    누구 소개로, 보낸것 같은데, 선물 보내시는 분은 아마 그런 품질이라고 생각 못하실겁니다.

  • 16. //
    '18.9.19 2:00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배를 잘 안먹는데 배가 한박스씩
    꾸준히 들어오네요 버리는것도 일이라
    이번에는 남편과 애들한테 각자 1/4씩 잘라서
    먹여요 할당량이라고요 맛없다 투덜거리긴해도
    먹네요

  • 17. ㅡ.ㅡ
    '18.9.19 2:13 PM (223.62.xxx.172)

    시어머니 냉장고 쓰레기 정리라는 말이 이해가 안되면 내가 복 받았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세요. 긍정적인 생각도 상황보며 하는거지 정신승리 하나요?
    내가 결혼하며 이바지 해갔던 음식들 냉동실에 처박아뒀다가 6년 지나
    싸주거나 곰팡이 피고 찌들은 냄새 나는 거 주루룩 싸놓고 안 가져간다고
    악쓰는 시어머니 안 겪어보셨으면 아예 말을 마시라구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 다른데 어디서 훈장질까지 하는지.

  • 18. ...
    '18.9.19 2:13 PM (221.151.xxx.109)

    안좋은 사과는
    돼지고기 수육할때 잔뜩 잘라서 넣으시거나
    제육볶음에 갈아서 즙 넣으세요
    맛이 업그레이드돼요

  • 19. 건강
    '18.9.19 2:13 PM (110.13.xxx.240)

    요즘 나오는 홍로사과(추석사과)가
    냉장보관 안하면 겉도 기름 발라놓은것처럼
    코팅되면서 푸석거려요

  • 20. 그러게요. 선물
    '18.9.19 2:18 PM (163.152.xxx.151)

    사과 잼, 사과 파이, 아니면 만능양념장에 사과 갈아넣으면 것도 괜찮아요.
    휴롬 있으면 즙이나 내려 먹으면 되는데...

  • 21. ...
    '18.9.19 2:25 PM (125.177.xxx.43)

    얼마 차이난다고 거래처에 그런물건을 보내는지
    참 생각없네요
    추석이ㅡ일러도 상품은 먹을만 해요 오래두진 못하지만
    차라리 안보내도 된다고 하세요

  • 22. 에효
    '18.9.19 2:31 PM (121.137.xxx.231)

    원글님 기분 이해는 하는데요.
    거래처에서 직접 농사지어 보내는 것도 아니고 중간 판매자가 다 배송하는 걸텐데
    거래처는 모르겠죠. 그리고 먹어보지 않는 한 맛이 어떨지도 모르고요.
    특히나 과일은 더 그렇잖아요.
    정말 명절 선물 받고 싶지 않으시면 남편분이 거래처에
    명절 선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고 미리 서면으로 통보해서
    거래처에서 고민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지요.
    거래처에선 돈이 남아서 선물 돌리겠어요. 힘들어도 명절때
    거래처에 인사해야 하는 것 때문에 과일 돌릴텐데요.
    금액도 만만찮을테고요.

    아예 남편분에게 거래처 선물 받지 말라고 하시고
    좋게 통보하도록 하세요.

  • 23. ..
    '18.9.19 2:32 PM (14.32.xxx.67)

    원글이예요
    답글로라도 제맘 알아주시니
    감사하네요
    맘이 좀 풀리네요
    전화는 안하는거로
    아니 못하는걸로
    저 엄청 소심해요

    이번 명절은 괜히 싫고 더 겁이나고 그러네요
    나이가 52살이나 먹었는데
    아직도 철이 안났나봐요
    돈들여 제사상 차리고 그런거솓 부담스럽고
    이상하게 좀 기분이 나쁘고 그러네요
    그래서 선물 도 더 짜증이 났나봐요

    답글들 덕분에 그래도 위로 받아서
    기분 풀고 잘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한가위에 재밌게 잘 보내시고
    살또 빠지시고 피부도 대박 좋아지시고
    돈도 보름달 만큼 풍성하게 들어오는 행복한 날들 되세요~~~

  • 24. 테오
    '18.9.19 2:33 PM (14.32.xxx.112)

    좋은과일도 추석때 과일은 금새 푸석해져요.
    그래서 과일처치용으로 주서기샀어요.

  • 25. ...
    '18.9.19 4:31 PM (211.114.xxx.19)

    그래서 생물은 선물하기가 참 그래요.
    내가 확인할 수가 없으니, 판매자들이 이용하는 것 같구요.
    저희도 과일 받아봤는데, 썩은 것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보낸 분께 얘기하기도 그렇구요.
    공산품은 또 선물할 게 별로 없구. 차라리 김, 참기름, 들기름 같은 게 좋은 것 같아요.

  • 26. 원글님 이해
    '18.9.19 4:46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그 부피도 큰걸 버리는 마음도 죄짓고 불편한것 같은데
    해마다 받는다니 너무나 싫을거같아요

    그냥 얘기하셔도 괜찮을것같아요 사실 그래야죠

    님이 차라리 커피 기프티콘 같은거 먼저 보내면서
    누구누구이고 마음은 정말 감사히 받을텐데
    저희가 사실 과일 먹는 사람이 없으니 진심으로 안보내도
    괜찮아 부득이하게 연락드린다 해보세요
    진짜 처치곤란이네요

  • 27. 이해해요
    '18.9.19 7:26 PM (58.236.xxx.116)

    저도 가족이 명절마다 사과를 집으로 한상자씩 보내는데 질이 별로라서 좀만 지나도 푸석하고 맛이 없어요. 양은 또 되게 많고요. 우리도 업체 통해서 보내는 사과인것 같은데요, 엄마랑 저랑 두명 사는 집에 뭣하러 사과를 한상자씩 보내는지...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고, 집에 두면 썩어 버릴게 뻔하니 제가 조용히 친구들한테 한보따리씩 떠맡기는데 정말 처치곤란에 짜증나요.차라리 명절선물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안해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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