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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담화문 (82)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4,959
작성일 : 2014-06-05 00:14:49

대국민 담화문

 

우선 ‘ 그만 좀 하지 못해서 ’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세월호 사고로 꽃 같은 아가들을 잃은 지 벌써 50 일... 어제 49 일에는 하루 종일 하늘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열일곱 살... 참 이쁠 나이입니다...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

 

단원고등학교... 단원구의 유래를 아시는지요?  단원 김홍도. 그렇습니다. 안산은 김홍도의 고향입니다.

몰락한 중인 집안의 아이였던 김홍도의 그림 솜씨를 눈여겨 보고 자기 집에서 그림을 가르쳐 준 사람은 강세황이라는 당대의 학자요 예술인이었는데, 잠시 벼슬에서 물러나 처가인 안산에 거하고 있던 강세황은 이웃집 꼬마 녀석의 그림 솜씨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고, 이 아이에게 그림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강세황의 도움으로 김홍도는 도화서의 화원이 되고 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됩니다.  미술시간은 물론 광고선전에서도 흔히 보는 서당 , 씨름 , 밭갈이 , 대장간 등 서민을 그린 풍속화는 물론 왕의 초상화 까지... 김홍도의 뒤에는 훌륭한 스승이기 이전에 참 좋은 이웃 아저씨 강세황이 있었습니다.

 

그럼 안산을 이야기 해 볼까요?

안산은 서울에서 남서쪽으로 쭉 내려가면 서해 바다를 접하고 있는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마을이었습니다.  논과 밭, 갯벌과 염전이 있어서 동네 사람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평온하게 살던 동네라 지명도 안산 (安山) 입니다. 그런 이곳에 개발의 바람이 붑니다.  1970 년대 안산을 전원 공업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서울의 공장들은 안산으로 이전하게 되고,  그 후 공단이 계속 확장되면서 논과 밭 대신 늘어나는 공장들이 생겨났고,  일거리를 찾아 모여든 사람들로 도시 규모가 커졌지만, 더불어 환경 오염과 공해 문제 등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단원고등학교 주변은 이 때 모여들었던 사람들이 수십년간 터를 잡고 살아온 나지막하고 오래 된 연립주택 동네입니다.

 

신도시가 된 안산에는 사라진 것들도 있고 새로이 생겨난 것들도 있습니다.  변화라는 것은 어쩌면 세상의 흐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요...  신도시 개발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 사람과 무언가를 잃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한 번 쯤 시선을 고정해 봅니다.   개발을 통해서 얻는 사람들은 무엇을 얻게 되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잃는 사람들은 무엇을 잃게 되는 것인지도 한번쯤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개발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 사람들은 과연 예전부터 안산에 살고 있던 김홍도나 강세황 처가의 후손이었을지도 한번쯤 생각해 봅니다.

 

개발... 개발... 개발...

선거철만 되면 지역 개발을 약속하지 않는 후보가 없을 정도로 개발은 하나의 이슈입니다 . 왜냐하면 돈과 관계되기 때문이지요.  낙후된 동네를 살기 편안하고 안전하도록 개발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때로는 대대적이고 멋진 개발이 과연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때로는 재개발이나 재건축으로 멋지게 변한 우리 동네에서 살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발은 공짜가 아니거든요.  개발에 들어가는 돈의 대부분, 적어도 일부를 부담할 형편이 되지 못하는 주민들은 이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되는 어떤 사람들에게 고향을 넘기고 자기가 살던 정든 동네에서 떠나야 하는 것이,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개발이 가진 그림자입니다.  이 상황에서 그 동네 개발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 될까요?

개발을 통해서 다들 부자로 만들어 줄 것 처럼 약속들을 하지만, 사실 개발로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답니다.  

 

물론 그런 이유 때문에 개발을 멈출 수도 없는 일이지만, 개발만이 정답이며 개발만이 추구되어야 할 그 무엇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발을 통해서... 돈을 얻고 권력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고향을 잃고 자식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의 배경에는 돈과 권력이 또아리 틀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거대한 규모의 돈 놀음, 권력 놀음을 하느라,  저 맑고 이쁜 아이들 250 명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데도 외면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압니다.

절대 그들을 잊어줘서는 안 됩니다.

 

82 엄마 여러분.

세월호 사고 이후 교복 입고 지나가는 아이들만 봐도 울컥하신다고 하셨지요? 등하교 하는 아이들이 마냥 이쁘게 보인다고 하셨지요?

그 아이들은 김홍도와 같은 위대한 화가가 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훌륭한 문필가, 정치인, 과학자, 예술가... 훌륭한 어른, 좋은 부모가 될 아이들입니다 .

개발보다, 돈 보다, 권력보다 한 없이 귀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사랑해 주십시오. 아껴 주십시오. 잊지 말아 주십시오.

 

님들과 함께 했던 50 일에 감사합니다.

너덜너덜 찢어졌던 가슴이 조금은 아물어 기운을 차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요.  이제 시작입니다.

 

 

IP : 116.124.xxx.24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물이
    '14.6.5 12:17 AM (116.36.xxx.132)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 2. ㅁ미안합니다
    '14.6.5 12:18 AM (115.137.xxx.155)

    선거결과보면서
    아이들 생각에 참 나약한 나 자신을
    다시 한번 깨달아요.

    우째 이런일이......

  • 3. 수부인
    '14.6.5 12:19 AM (125.176.xxx.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 꼭 좋은 세상 만들 때까지 지치지 말고 잊지 말고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4. grit
    '14.6.5 12:23 AM (125.178.xxx.140)

    울컥합니다.
    그리고 지치지 말고 더 나아가야 함을 느낍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팬입니다.

  • 5. bluebell
    '14.6.5 12:24 AM (112.161.xxx.65)

    네 ..잊지 않을거에요!
    안산에 관한 얘기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안산 생각만 하면 눈물이 삐져나오는데..

    안산..새누리에게 절대 가지 않았으면..
    세월호..오늘이 50일..휴..50일..

  • 6. 올갱이
    '14.6.5 12:25 AM (119.64.xxx.3)

    가슴이 먹먹합니다.
    사랑합니다.

  • 7. 까꿍맘
    '14.6.5 12:25 AM (125.149.xxx.3)

    잊지 말아야지요.

  • 8. 글이
    '14.6.5 12:28 AM (58.143.xxx.236)

    마음속 깊이 와닿는 글이네요.
    단원 김홍도처럼 무엇이고 될 정말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잃었습니다.ㅠ
    절대 잊지 않습니다.
    평생 귀한 아이들 가슴에만 묻어야 하는
    이런저런 추억 떠오르시겠지만 어떡게든
    마음의 근육을 만드셔
    건강 꾸준히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항상 같은 엄마마음 입니다. 영원히 기억해요.
    사고의 전환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나약하게 살지 않을겁니다.

  • 9. ...
    '14.6.5 12:31 AM (59.15.xxx.61)

    닭아지매 담화문보다 훨씬 낫다는...
    잊지 않을게요.

  • 10. 깜박
    '14.6.5 12:32 AM (58.143.xxx.236)

    세월호 유족분께서 쓰신 글인 줄만 알았네요.
    덕분에 안산이 아름답게 그림으로 그려졌어요.ㅠ

  • 11. 마이쭌
    '14.6.5 12:33 AM (223.62.xxx.199)

    가슴을 울리는 글이네요... ㅠㅠ
    시작입니다
    절대로 잊지않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12. 건너마을 아주머님
    '14.6.5 12:39 AM (58.143.xxx.236)

    혹시 안산에 사시나요?
    글 넘 좋으네요. 앞으로 독자하겠습니다.

  • 13. 삶의 아우라
    '14.6.5 12:41 AM (58.230.xxx.181)

    이런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에서
    유족들과 손잡는것도 거부한 누구를 지켜달라던
    친일파 후손이자 태어나면서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누가 ..
    대표가 되는걸 봐야하는 현실이 너무 아프고 쓰립니다~

    우찌 이런일이.

  • 14. 뚜벅네
    '14.6.5 12:42 AM (119.207.xxx.121)

    아프고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 15. 건너 마을 아줌마
    '14.6.5 12:44 AM (210.205.xxx.41)

    저 안산에 안살아요...

    근데 이제는 제 가슴 속에 안산이 살아요...

  • 16. 건너 마을 아줌마
    '14.6.5 12:46 AM (210.205.xxx.41)

    글을 너무 잔뜩 써놔서 욕 얻어먹기 딱 좋네요... 줄이고 줄인 게 이 모양이네요... ㅠㅠ

  • 17. 11
    '14.6.5 1:02 AM (121.162.xxx.100)

    읽는 내내 먹먹했는데 다 읽고는 숙연해졌네요 뭐라도 될수 있고 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잘 키울게요 감사합니다 절대 잊지 않을게요

  • 18. 멀리서
    '14.6.5 1:17 AM (24.57.xxx.38)

    아직도 눈물이 남아 있다니..저도 모르게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건너 마을 아줌마님, 멀리 캐나다에서 남편과 함께 문제 풀며..감사했습니다.

  • 19. 짠하네요
    '14.6.5 1:26 AM (59.23.xxx.126)

    초4사회 교과서가 이번에 개정되었는데
    안산신도시가 나오더군요
    원글 읽으니 훨씬 안산이라는 도시가
    와닿네요
    이번 선거에 안산분들의 마음이 결과로
    나타나야할건데 ㅠㅠ

  • 20. 건너 마을 아줌마
    '14.6.5 1:31 AM (210.205.xxx.41)

    사랑하는 82님들...

    저는 이제 당분간은 글을 쓰지 않고 예전처럼 간간히 댓글만 달던 기존의 건너 마을 아줌마로 돌아갈까 해요.
    그 동안 저의 글을 사랑해 주시고, 함께 마음 나눠 주시고, 심지어 팬질까지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우리 모두... 이번 선거 결과를 시작으로 세월호로 숨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랑합니다...

  • 21. 건너 마을 아줌마
    '14.6.5 1:32 AM (210.205.xxx.41)

    근데 일베나 알바들한테는 계속 쌈닭 모드로 욕을 바가지로 퍼부어 줄 거임.

    사람이 그럼 못쓰잖아요... 받은 게 있으면 챙겨 드려야죠... 덤 까지 얹어서 드리는 게 도리잖아요... ^^;;

    82쿡 포에버~~~

  • 22. ...
    '14.6.5 2:42 AM (203.226.xxx.70)

    우리들 마음속에 새겨진 이름 안산... 단원고... 잊으면 아니 잊지말아야죠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된 결과가 있어야 희생자들 유가족분들에게 그나마 덜 미안할텐데..

  • 23. 오늘도
    '14.6.5 6:07 PM (119.149.xxx.223)

    분향소 앞 지나가는데 눈물이--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근데 알바나 일베한테는 걍 암말 마시고 좋은 글에만 집중해 주십사~~~굽신 굽신~~
    팬으로서 요청 드려요~~

  • 24. 카페라떼
    '14.6.5 6:42 PM (219.89.xxx.72)

    에효.. 전 가본적도 없는 안산이 이렇게 아픔으로 기억되게 되었네요.ㅠ.ㅠ
    세월호사고로 사망하신 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껍니다.

    앞으로 댓글로 만나게되도 팬질을 쭈욱~~~ 계속 될꺼에요^^

  • 25. 플럼스카페
    '14.6.5 7:30 PM (122.32.xxx.46)

    어제 목동아이스링크 있던 시간이라 이 소중한 글을 이제사 읽었어요.
    밤새 글 올리셨나 해서 검색까지 했네요.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요.
    어디 가시는 것도 아닌데 에잇..막 서운해지려고 하네요.
    팬 4호 어디 안 가고 82에서 기다립니다~

  • 26. 이제 봤습니다
    '14.6.5 10:24 PM (211.207.xxx.143)

    저도 그들이 누구인지 압니다. 불끈!!

  • 27. 에혀..
    '14.6.5 10:25 PM (112.151.xxx.81)

    아 안산.. 대한민국을 구할 이름이여

  • 28. 잊지 않았어요
    '14.6.5 10:27 PM (118.223.xxx.109)

    사랑하는 우리 단원고아이들
    자나깨나 제마음속에 있었어요. 아직 오지못한 우리아가들
    이름은 폰에 적어서 매일 몇번씩 부릅니다.

  • 29. ....
    '14.6.5 10:29 PM (1.240.xxx.68)

    단원이 김홍도의 단원인가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역시 그랬군요..
    단원은,, 안산은 슬픔으로 트라우마처럼 평생 가슴속에 남아있을것같아요..ㅠㅠ..
    우리모두 같은 찢어지는 마음으로 공감했던 것을 절대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30. 마리
    '14.6.5 10:29 PM (122.36.xxx.111)

    잘 읽었습니다..

  • 31. 비트
    '14.6.5 10:34 PM (121.173.xxx.149)

    잊지 말아야지요.

  • 32. 큰언니야
    '14.6.5 10:39 PM (124.148.xxx.90)

    못 잊어요....

    잊을 수가 없어요 ㅠㅠ

  • 33. 유지니맘
    '14.6.5 10:39 PM (211.36.xxx.53)

    우리 82님과 같이 울었던 지난 50여일
    이제 또 얼마의 시간이 남았을지..
    그래도 우리 잊지 말아요
    같이 위로하고 안아주기로 해요

    대국민 담화문 감동입니다♡

  • 34. 안산이
    '14.6.5 10:41 PM (175.223.xxx.76)

    그런 유서 깊은 땅이었군요. 글 감사합니다.

  • 35. 호수
    '14.6.5 10:44 PM (182.211.xxx.30)

    대국민 담화문을 이제야 봤네요. 어제 이후로 낙담하여 의기소침해지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말아야 할것들이 잊혀지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안산 단원고 4월16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

  • 36. 포에버
    '14.6.5 11:04 PM (220.77.xxx.185)

    영원히 잊지 않을거예요.
    아픈역사로 남겠지만 제대로 진상규명해서 기록으로 남겨둬야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이시대를 사는 비겁한 어른이 되지 않을테니까요

  • 37. 깡깡정여사
    '14.6.5 11:14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대국민담화문이란것은
    무릇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적시고
    위로해주는것인데...
    잊지않겠습니다.

  • 38. 이제시작
    '14.6.5 11:15 PM (125.187.xxx.32)

    이제 시작이란 말씀 격하게 동의합니다.

    귀하디 귀한 아이들을 잃었다는 생각에 매일 가슴이 후벼파입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오면 오는대로 햇살이 좋으면 좋은대로 가여운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안산...단원고..넘 아픈 단어입니다....

  • 39. ...
    '14.6.5 11:23 PM (124.153.xxx.64) - 삭제된댓글

    담화문 정말 감동적입니다
    이제 시작이라는말 명심하겠습니다

  • 40. 쭌스
    '14.6.6 1:38 AM (203.226.xxx.66) - 삭제된댓글

    이새벽에 또 눈물짓게 하시네요.ㅜㅜ
    저는 어제..
    잊지 않으려고. 차 뒷유리창에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주위분들께 나눠주려고 넉넉하게 주문했다지요.
    이렇게 잊지않고 다시 시작하려해요.
    아.. 또 너무 마음이 아파요..ㅜㅜ 우리함께 다시 시작 해봐요. 감사합니다

  • 41. 버섯
    '14.6.6 8:06 AM (1.254.xxx.71)

    어제 밤에 핸펀으로 대담화 읽으면서 건너 마을 아줌마 팬되었다죠.
    그전에 낸 문제들은 너무 어려워서 그냥 패쑤~ㅋㅋ
    앞으론 요런 글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는데 댓글만 쓰신다고요??
    앙~~대요. 자주 보여주셔요~~ ^^

  • 42. phua
    '14.6.6 2:21 PM (203.226.xxx.108)

    어찌 울 아가들을 잊겠습니까!!!
    저도 82 가 있어서 위로 받고 사는 요즘입니다.

  • 43. ㅇㅇ
    '14.6.6 8:10 PM (61.106.xxx.197)

    82게시판에 쏟아져 나오는 일상글을 보니 세월호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 같군요.
    아니겠지요. 설마 ...후후
    우리 모두 정신차리고 진실규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의깊게 살펴 봐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를 잊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잊지 않을 것인지 행동 또한 중요하겠지요.

    건너마을아줌마도 잊지 않겠습니다!!!

  • 44. ..
    '14.6.6 10:57 PM (110.174.xxx.26)

    고마운 글 잘 읽고, 또한 잊지 않을게요.

  • 45. 수인선
    '14.6.7 12:11 AM (182.216.xxx.147)

    천안에서 인천으로 올라가는 길에 송산 마도 쯤이면 네비가 '시민이 행복한 도시 안산입니다' 멘트가 나올때면 벌써 가슴이 싸 해집니다. 안산 근처를 지나면 눈물이 흐릅니다. 이 땅에서 가장 아픈 도시가 된 안산.. 건너마을님 고맙습니다. 못다한 아이들의 꿈이 밤하늘의 별로 쏟아지는 밤입니다.

  • 46. 건너 마을 아줌마
    '14.6.7 11:29 AM (222.109.xxx.163)

    가슴에 안산을 품은 우리들... 함께 나아가요...

    ㅠㅠ ..... ♥

  • 47. ...
    '14.6.7 1:37 PM (175.123.xxx.5)

    진즉에 읽고 감동받았지만,
    건마님이 섭섭해하시는 것 같아
    흔적을 남깁니다. ^^

  • 48. 지난달 안산 추모회...
    '14.6.7 10:25 PM (121.139.xxx.48)

    갔다가 지하도 건너는데 벽면 가득..단원이...
    저도 그때 알았네요..단원의 도시...이젠 김홍도선생 그림만 봐도 마음이 아파 올테니...ㅜ.ㅜ
    어찌 잊겠습니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가만히 잊지 않겠습니다!!

  • 49. 까칠마눌
    '14.6.9 9:45 AM (139.193.xxx.158)

    사건이 터진 직후엔 우리 아이들 영상 보는 것도 무서워서 피해 다녔습니다. 뉴스 기사라도 접하게 되면 터지는 울음을 어쩌지 못해 안절부절했지요.
    여기는 해외, 아이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터진 울음 때문에 난감하기도 했고요. 이 짧은 영어로 내가 우는 이유를 설명해야 했으니...

    잊지 않아요.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가슴이 먹먹해와... 쓸 수 있는 말이 별로 없네요.

  • 50. 청라에서
    '14.6.9 9:58 AM (112.173.xxx.108)

    몸에 꼭 조이게 교복을 고쳐 입은 아이들을 보면 가끔 답답 하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그 행동에서 아이들의 살려달라는 외침이 보입니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선택한 교육감들을 지켜야 합니다.
    곽노현님 처럼 억울하게 빼앗길 수는 없지요.

  • 51. ......
    '14.6.9 10:33 AM (58.143.xxx.159)

    다시 왔어요.
    감사하고 고맙고 아프고 슬프고....
    ..

    정신차리고 고고

  • 52. 삭신쑤심
    '14.6.9 10:42 AM (175.223.xxx.68)

    건너마을아줌마님
    고마워요♡♡♡♡
    사..사랑합니다♥

  • 53. 별리맘
    '14.6.9 1:00 PM (1.238.xxx.48)

    작은 움직임이 큰힘을 발휘합니다.
    자동차에 노란리본 달아놓고 매일 보며 잊지말자고 다짐합니다.
    앵그리맘이 아닌 모든 아이들의 엄마로 절대 잊지말아요.
    원글님 글 많이보고 맘속으로나마 응원합니다

  • 54. 화이팅
    '14.6.9 2:52 PM (59.9.xxx.152)

    로그인 했어요...존경합니다.

  • 55. 나란
    '14.7.6 12:11 AM (223.62.xxx.40) - 삭제된댓글

    차라리 잊고싶지만..
    차마 잊을수가 없습니다 ㅜㅜ

    꽃보다 예쁜 아가들이잖아요~
    그 자체만으로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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