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여기 와서 조회수 많은 것 만 읽고 가는 50대 입니다.
예전에 현관에 중간 걸이 꼭 잠그라는 글을 읽고 난 후 맞다 싶어서 열심히 잠그고 살았ㅇ어요
어제 새벽 (2시 넘어) 자고 있는데 뭔가 망치 같은 것으로 부수는 소리가 나더니 번호잠금 키에 경보음이
심하게 울렸어요. 옆집 아저씨가 술취하면 가끔 우리집 문을 열려고해서 그런가 싶어 현관에 나갔다가.
문을 보고나서부터 다리가 달달 떨리고 손이 떨려서 112 번호를 못 누르겠더군요.
주말 저녁에 저 혼자 있는 거 알고 작정하고 문을 땃더군요. 문 모서리가 빠루로 꺽여있고 도어락 은색 바는 빠져있고 속에 있는 쇠 같은 것은 바닥에 떨어져있고.
중간걸게가 있어서 문을 확 땅기니까 걸려서 도둑이 못 들어온거지요.
얼마나 문을 세게 당겼으면 닫힌 문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당겨도 걸려서 제 힘으로 닫히질 않더군요.
경찰이 다녀가도 입이 바싹 타들어가서 물 만 마시고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되던데
중간 걸이를 잠근게 화를 면하게 했어요.
일요일 아침이라 문집도 도어락집도 다 전화 안 받고 ...
내가 여기서 누가 올린 글 보고 도움 받은게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예전에 이런 경험 올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제가 큰 덕을 봤습니다.
하늘에 감사하며 글올리며 마음 추스립니다.
근데 112는 왜 한 번 만에 전화 연결이 안되지요?
그 와중에 112에 두번인가 세번 전화 해서 연결됬어요.
나중에는 112에 전화하고는 그곳이 파출소인지 착각해서 경찰아저씨 바꿔달라고 하고 암튼 당황하니
현관에서 거실로 오다가 무릎이 꺽여 넘어지기더 하덥니다.
82쿡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