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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들과의 갈등

장남며느리 조회수 : 7,937
작성일 : 2012-09-04 10:38:51

남편은 장남이예요, 위에 누나가 네명, 아래 남동생. 다복한 6형제지요.

시아버님이 몇달전에 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아버님 전세금 8천만원 정도가 유산이었는데, 그건 모두 시동생에게 주는걸로 큰누나와 큰매형이 결정.

그리고 아버님과 어머님 모두 교회 다니시다가 돌아가셨고, 저 또한 기독교..

장례식끝나고 형제들 모인자리에서 제가 제사문제는 생각해보겠다고 하니..

큰누나가 왜 제사를 안지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틀 고민하고 "형님 제사지낼께요 걱정마세요.." 하고 메세지 보냈더니 답도 없더라고요..

나중에 남편통해 들으니  누나왈.. 그런 문제를 어떻게 전화를 해서 얘기해야지 메세지만 딸랑

보내냐며 기가 막혀하더랍니다..

요점은 여기까지고..이 과정에서 제가 마음이 아주 닫혀버렸어요..

너무너무 싫더라고요..

맞벌이 하고 어린애 둘 키워가면서  시간될때마다 아버님 반찬해서 갖다드리고

추운 겨울 아산병원에 암투병하실때도 직장 끝나고 수시로 가보고..

이런게...누구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그런거 아닌데..

돌아오는건 제사 안지내겠다는 형편없는 며느리에, 유산 하나도 못받은 속좁은 며느리가 되버렸더라고요..

 

시동생이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는데, 서로 잘 오가며 그 여자친구와 시누들은 카카오스토리에 보이기에는

친자매처럼 잘지내더군요..

둘이 결혼한다 상견례하는데 남편과 저더러도 오라고 하는데..전 연락 한통 못받은 상태고

남편통해 들었네요..결혼날짜도 잡았다는데,,누구하나 연락오는 사람없고, 남편통해 메세지로 받았네요.

상견례..가기로는 했습니다만..제가 가서 무엇하나 싶기도하고..

그 시동생 여친도..고생 하나도 없이..때맞춰 잘들어와서 이쁨만 받고 사는구나 싶으니..

괜히 싫어지고...남편 누나들도 너무 싫어지고..그러네요..

시아버님 생전에 형제들끼리 우애있게 지내는걸 좋아하셨는데..

괜히 저때문에 이렇게 된거 같기도 하고..복잡한 마음입니다..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IP : 115.91.xxx.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캉가루
    '12.9.4 10:44 AM (123.142.xxx.101)

    보상을 바라고 부모공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왜 나만?이라는 생각이 들어 속상하실 땐 님이 쌓은 덕이 자손에게 간다는 믿음으로 힘내세요. 부모 잘 모신 가족은 자손이 잘 된다고 하잖아요.

  • 2. 토닥토닥
    '12.9.4 11:04 AM (211.207.xxx.157)

    그 시동생 여친이 시누들과 언제까지 잘 지낼거 같나요 ?
    친자매처럼 그러는 건 아직 뜨거운 맛을 못 봐서 그러는 거고.

  • 3. ...
    '12.9.4 11:07 AM (58.29.xxx.7)

    무늬만 며느리 만들었으면
    그냥 나가서 자리만 차지 하고 오세요
    더 이상 결혼에도 아무 말 하지 마시고요
    앞으로 집안 행사에도 노터치 하세요
    기냥 큰시누와큰 매형이 어떻게 하는가만 잘 보세요
    그리고 남편과 잘 이야기 하세요
    그냥 모르쇠로 나가세요
    안그러면 완전 바보 만듭니다

    너 왜그러냐 그럴때까지 버티세요

    너 큰며느리가 그럴 수있나 하면

    확 터트려 보리세요

    이제까지 한일 은 다 머냐고 엎어버리세요


    확실하게 엎으세요

    그리고 동서와 시누들 잘 놀아라고 하세요
    님은 그냥 보고만 있으세요

    시댁 일에서 완전히 손 떼세요
    제삿날도
    형님이 다 알려주실 줄 알았어요 하면서
    얼굴에 철판 까세요

    웃기더라고요
    큰며느리 바보 만들어 놓고
    작은 며느리하고 그러는 것들이
    그집안에도 있군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 시댁일에 아무것도 정말이지 노터치입니다
    아무도 말 못합니다

  • 4. .....
    '12.9.4 11:12 AM (72.213.xxx.130)

    님은 아무것도 안하면 되는 거에요. 정말 이런 조언은 하는 게 아니지만 그래요.
    시부모님도 안 계신데 눈치 보실 것도 없구요. 사실 이젠 님 편한대로 사시면 됩니다.

  • 5. ..
    '12.9.4 11:21 AM (203.226.xxx.79)

    무늬만 며느리하세요.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건 원글님 맘 가시는대로 하시면 될거같고
    시누들 부분에 대해선 힘들게 애쓰시지마세요.
    한쪽만의 희생으로만 이루어지는게 진정 우애라고 생각들지 않아요.
    동서는 이상황을 잘 모를꺼고..알아도 지금 뭐라하기 힘든 상황일거같아요.
    시동생네는 앞으로 처신하는거봐서 대처하시면 될듯해요.
    원글님 등 돌리면 젤 난감할 사람이 동서일텐데
    그런 상황에도 시누와 동서관계가 좋을까요?

    유산도 제사도 원글님 속상하신 맘 전 이해가요.
    댓가를 바란건 아니지만 서운한 맘 들게 시누가 처신하셨어요.

  • 6. ...
    '12.9.4 11:21 AM (218.236.xxx.183)

    시부모님도 원글님도 기독교라며 무슨 제사를
    지내요? 추도식 말씀하시는거면 받은게 없어도자식된 도리로 추도식은 하세요
    밥한까 먹는다 생각하시고 이거저거 차리지 마시고 일품요리 한두개 하시면 됩니다.

    그나머지는 결정권 있는 시누이 부부가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상견례도 그들이 알아서 하는거라 통보만 한걸로 보이니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원글님께주도권이 없으니 홀가분하니 잘됐다 생각하시고

    돈을 내라 마라 명령을 하면 마음가는 만큼만 하시고 돈없다 하세요...

  • 7. 원글
    '12.9.4 11:26 AM (115.91.xxx.8)

    윗님들 말씀대로...하고 있어요...아무 연락안하고
    가족들 모임에도 핑계대며 안가고 있고..

    그래서 상견례자리도 너무 가기싫으네요..
    상견례는 부모도 안계신데..저라도 가줘야겠지요?

  • 8. 원글
    '12.9.4 11:28 AM (115.91.xxx.8)

    ...님
    큰누나가 남편에게 울면서 3년만 제사 지내달라고 사정을 하더래요
    남편도 울면서 제사지내면 안되냐고 저에게 그러길래..
    그래..형식이 저리 필요하다면 해주자 싶어 하는거거든요..
    3년만..참기로 했네요..

  • 9. ..
    '12.9.4 11:30 AM (58.29.xxx.7)

    그럼 딱 제사만 딱 지내세요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척...

  • 10. ..
    '12.9.4 11:33 AM (203.226.xxx.79)

    교회 다니시다 돌아가신 분들께 제사라..
    참 고인도 편하지 않으시겠어요.

    상견례는 가세요.

  • 11. ...
    '12.9.4 11:37 AM (218.236.xxx.183)

    죽는순간까지 예수믿다 제사라...
    제가 기독교는 아니지만 천국에 입장했다가 바로 지옥불로 보내지겠네요

    시누이가 생각이 없어도 한참없는듯...

  • 12. 원글
    '12.9.4 11:38 AM (115.91.xxx.8)

    큰누나큰매형이 절에 다니고..
    나머지 누나들 세명은 모두 독실한 기독교..
    저 또한..나머지누나들처럼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제사라는걸 내집..우리집에서 지낸다는게 너무 싫은데..

    한사람의 고집때문에 지내게 됐네요.
    아니..남편도 지내고 싶다고 했네요

  • 13. ,,,,
    '12.9.4 11:38 AM (72.213.xxx.130)

    유산에 대하여 막내에게 몰아주기 한 것에 충분히 기분이 나쁠 수 있어요.
    그런데, 님 부부 결혼할때 시댁에서 해주신 게 있다면 전세금 8천은 그리 큰 금액이 아닐 수 있어요.
    8천/6명 으로 나누면 1인당 천 삼백 정도로 나오거든요.
    님의 실수는 큰 누나처럼 남편 통해서 의견 전달을 안하고 문자로 직접 하신 것이고
    님도 앞으로는 남편을 통해 간접적으로 하셔야 해요. 핏줄끼리 얘기를 하는 게 편합니다.

  • 14. 원글
    '12.9.4 11:42 AM (115.91.xxx.8)

    저희 결혼할때..남편 혼자 직장생활해서 모아둔 7천만원으로 전세 얻었습니다..
    시아버님은 남편에게 신혼여행이랑 옷맞추라며 5백만원 주신게 다고요..
    남편 대학원비까지도..결혼후 다 대출받아 맞벌이해서 갚으며 마쳤고요..

    시아버님 가진거 없어도..저 불평 안해봤어요..
    혼자서 어머님 없이 6남매 키운것도 존경스러웠거든요..

  • 15. 권리는 없고 의무만..
    '12.9.4 11:51 AM (112.186.xxx.156)

    예전에 종갓집에서 종가일을 다 보는 종갓집 마나님은
    종갓집 곳간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죠.
    곳간이 있어야 제사도 치르고
    종가의 대소사를 다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원글님께 큰 시누하고 큰 매형이 제사를 지내라 하는 것은
    곳간 열쇠는 작은 아들한테 주고 너는 제사만 지내라.. 그겁니다.
    그러면서 너는 종갑집 마나님으로 의무를 다해라.. 이런 요구입니다.

    곳간이 없으면 곳간이 없는 그저 일개 며느리로서의 의무를 다하면 그뿐일 뿐
    종갓집 마나님의 역할은 못하는 겁니다.
    그렇게 아쉬우면 피붙이인 시누들도 제사를 지낼 수 있는 것이고
    곳간열쇠를 받은 작은 아들이 할 수도 있는거죠.

    중요한 것은 원글님 결혼할 때 또는 그 후에
    시댁으로부터 어떤 원조를 작은 아들처럼 받은 게 있나요?
    만약 작은 아들에게 가는 전세금 8천에 버금가는 정도로 지원받은 게 있다면
    지원받은 정도에 따라 결정을 달리해야 합니다.

  • 16. ...
    '12.9.4 11:51 AM (218.236.xxx.183)

    원글님 댓글 다읽어보니 원글님네는 그야말로
    무늬만 장남이고 큰시누가 시어머니 노릇을 하는겁니다.

    부모돈 부모 맘대로 쓴다 생각하시고 유산 처리 문제는 얼른 털어버리세요

    앞으로 이래라 저래라 해도 원글님이 할수 있는 만큼만 하시구요...ㅣ

  • 17. 삼년동안
    '12.9.4 11:55 AM (210.206.xxx.50)

    추도예배식으로 지내세요.
    시누가 뭐라고하면 아버님어머님이 기독교인이셨는데 어떻게 제사식으로지내겠냐면서 추도예배 드린다고하세요.

  • 18. 권리는 없고 의무만..
    '12.9.4 11:57 AM (112.186.xxx.156)

    원글님네가 부모님으로부터 지원받은게 옷값 5백만원이었다면
    정말 곳간에는 근처도 못가본거네요.

    그럼 그저 며느리로서의 도리만 하심 됩니다.
    시누께는 남편을 통해 말씀 전하세요.
    고인의 종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제사는 안 지내겠고
    간단히 과일과 차만 준비하여 추도식을 하겠으니
    저녁들 드시고 참석하시라고요.
    시누들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원글님과 남편.. 혹시 자녀가 있다면
    경건하게 몸차림을 하고 마음을 깨끗이하여
    넉넉치 않은 형편에서도 여섯 자녀를 길러내신 고인을 추모하시는 자리를 집안에서 갖으시면 됩니다.

  • 19. 원글
    '12.9.4 2:03 PM (115.91.xxx.8)

    전세돈 8천만원 그까짓게 욕심이 난게 아니고..
    철저히 의무만 바라고 권리는 커녕..일절 상의 한마디 없이 시동생 다 몰아주고,
    돈 못받아 제사도 안지내는 그런 며느리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참 힘드네요..

    저 제 딴에는 정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거든요..
    물질적으로 제가 시아버지한테 많은 도움 드린건 없지만...
    하다못해 크리스마스때도 쓸쓸하실까싶어 우리 가족끼리 안지내고
    제가 나서서 항상 시아버님이랑 여자친구분 같이 식사대점했네요..

  • 20. ....
    '12.9.4 2:42 PM (112.155.xxx.72)

    3년 후에는 어쩌겠데요?

  • 21. 원글
    '12.9.4 3:17 PM (115.91.xxx.8)

    3년까지만 제사지내라 했으니..그 이후까지는 말안할거 같은데...
    아닐까요...ㅜ.ㅜ

  • 22. 참,,,
    '12.9.4 5:27 PM (116.121.xxx.205)

    글만 읽어도 속이 터지네요... 남편분이 성격이 순하신편인가보네요.

    아들이 착하면(?) 며느리만만하게 보고 동생이 순하면 올케도 쉽게 보네요.

    저 같으면 남편을 설득해서 제사 안지내겠어요.

    그렇게 지내고 싶으면 큰시누에게 지내라고 하세요.

    그렇게 지키고 싶은게 있으면 딴사람 시키지말고 자기가 직접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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