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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없이 튀기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동영상 리뷰

| 조회수 : 28,42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15 09:20:04

안녕하세요, 다나와에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관련 글로 많은 82쿡 회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그래서 다나와에서 제품 구입을 통해

여러 재료를 이용해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동영상 리뷰와 관련 기사 함께 보시죠!^^

 

동영상은 추가 설치 파일이 있어 링크 걸어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동영상 리뷰보러가기

-------------------->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리뷰 보러가기
기름없이 바삭바삭 '공기'로 튀긴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날개 없는 선풍기가 가져다 준 신선한 충격. 이처럼 생각지도 못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깨며 등장한 제품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 더 나은 기능으로 편리성을 높여준다. 최근 등장한 필립스의 에어프라이어 또한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튀긴다'는 파격적인 기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기 튀김기다.

▲ 기발한 발상으로 번거로운 튀김을 손쉽게
조리해 주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이미 홈쇼핑에서는 매진사태를 기록했고 백화점 등 일반 매장에서도 초기 예상 판매율보다 300%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대체 어떤 기능이 이 제품을 주목하게 만든 걸까?

■ 공기로 튀긴다

에어프라이어가 주목 받는 이유는 우리가 숨 쉬는 데 이용하는 공기를 요리하는 용도, 그것도 튀김의 용도로 사용하는 컨셉 때문이다. 에어프라이어는 일반 전기 튀김기와 달리 기름 대신 공기를 이용해 튀김요리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방식의 전기 튀김기다.

▲ 에어프라이어 내부용기를 분리하면 용기의 바닥면은 회오리 반사판으로 되어있고
그릴판은 분리가능한 칸막이를 이용해 다른 종류의 튀김요리도 함께 조리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이 가능한 것은 에어프라이어의 고속공기순환기술(Rapid Air Technology) 덕분이다. 원리는 에어프라이어의 서랍형 용기 바닥면에 부착된 회오리 반사판이 상단 그릴에서 만들어진 뜨거운 열기를 위아래로 순환시키는 것으로, 재료의 안과 속을 골고루 익히며 바삭한 튀김 요리를 완성한다.

▲ 에어프라이어 용기 내부 바닥에는 상단그릴에서 만들어진 열기를
위아래로 순환시키는 고속공기순환기술의 핵심인 회오리 반사판이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원재료의 지방 성분만을 이용해 튀김요리가 가능하다. 제조사인 필립스 측은 기름을 이용하는 튀김 방식보다 지방 함량을 최대 80%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튀김 조리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튀김 재료들을 직접 구입해 조리해 봤다. 실험에 이용된 튀김요리는 냉동 감자튀김, 새우튀김, 돈가스, 생감자 등이다.

▲ 냉동 감자튀김, 새우튀김, 돈가스, 단호박 등을
직접 튀겨 그 성능을 체험해 봤다.

▲ 에어프라이어의 후면부에는 원활한 공기순환을 위해
공기 분출구가 마련되었다. 조리 시에는 공기분출구가
벽과 최고 10cm의 간격을 유지하는 게 좋다.

조리 전, 우선 에어프라이어의 후면부에 있는 공기분출구를 벽면에서 10cm정도 여유를 두어 설치한다. 공기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으로 조리를 위해서는 제품의 예열시간이 필요하다. 180도에서 10분간 익혀야 하는 감자튀김이라면 150도에서 5분 정도의 예열시간을 가진 후에 재료를 넣고 요리의 적정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열시간은 요리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150~180도 사이에서 5분 정도의 예열시간을 가지는 것이 적합하다.

한번에 다른 종류의 두 가지 튀김요리를 하고자 할 때는 제품과 함께 동봉된 칸막이를 이용해 용기 내의 구간을 나눠준 뒤 조리하면 된다.  

냉동 감자튀김

▲ 냉동 감자튀김의 조리 전(좌), 조리 후(우).
기름없이 조리되었음에도 바삭한 맛을 유지했다.
 

이미 한 번 기름에 튀겨져 나온 냉동 감자튀김은 그대로 조리해도 재료에 일정량의 기름이 남아있어 바삭한 맛을 유지했다. 오히려 기름으로 튀길 때보다 담백하고 맛도 좋았다. 하지만 기름기가 없기 때문에 금새 눅눅해지므로 기름을 살짝 발라 익히면 좀 더 바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새우튀김

▲ 새우튀김의 조리 전(좌), 조리 후(우).
조리된 새우튀김의 아래쪽 2개가 기름을 바르고 튀긴 것으로
조금 더 노릇하게 튀겨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튀김옷을 입은 냉동 새우튀김은 튀김옷이 두꺼워 잘 익지 않았지만 기름을 약간 발라둔 새우튀김은 그냥 튀겼을 때보다 좀 더 노릇하게 잘 익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재료에 기름 함량이 낮은 재료의 경우 튀김옷이 그대로 말라버리거나 덜 익을 수 있으므로 재료 표면에 기름을 어느정도 발라주고 조리할 것을 권장한다.

돈가스

▲ 돈가스 조리 전(좌), 조리 후(우).
일반적인 돈까스와 달리 바깥 쪽에 기름기가 남아있지 않아 건조해 보이지만
시식해 본 결과, 안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었다.
 

두툼한 돼지고기 등심이나 안심을 주 재료로 삼는 돈가스는 기름 추가 없이 조리해 봤다. 겉으로 보기에는 빵가루 등이 건조해 보이고 기름기가 흐르지 않아 퍽퍽할 것 같았지만 겉면의 튀김층은 바삭바삭하고 안쪽의 고기는 촉촉한 육즙이 베어 나와 부드럽게 씹혔다. 보기와 달리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이상적인 돈가스 형태로 조리되었다. 고기 자체에 약간의 지방기가 함유되어 자체 기름으로 튀기니 많이 먹어도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

생감자

▲ 생감자 조리 전(좌), 조리 후(우).
조리 후 접시에 담겨진 좌측에 있는 감자가 기름을 바른 감자로
오른편에 있는 그냥 튀긴 감자보다 더 튀김의 모습과 맛에 가까웠다.
 

생감자와 생고구마를 집에서 튀겨 먹으려면 큰 튀김용기에 기름을 부어 튀기거나, 얇게 저며 썬 재료에 기름을 칠해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노릇하게 굽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들 모두 번거롭기는 마찬가지. 에어프라이어에 생감자를 잘게 썬 채 삽입하고 조리하면 내부 수분이 증발해 튀김처럼 바삭바삭하게 조리되지는 않았다. 소량의 기름을 바르고 조리하면 한층 먹음직스럽게 구워진다.

■ 연기, 냄새, 폐유로부터 자유로운 에어프라이어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튀김요리는 기름기가 돌지 않아 재료에 따라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맛은 탁월했다. 무엇보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거나 소량의 기름을 발라주는 수준임에도 일반 튀김방식과 차이 없는 맛을 구현해 낸다는 점에 있어 높게 점수를 주고 싶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은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에는 잊어도 될 듯하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튀김요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연기나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에어프라이어도 약간의 연기가 방출되지만 뒷면의 에어필터가 연기를 한 번 걸러주므로 미량의 연기만 발생하고 냄새도 격감된다.

조리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기름으로 주방을 어지럽힐 일도 없고, 튀김요리 후에 남는 폐유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설거지는 서랍형 용기를 분리해 세척하거나 식기세척기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양은 많지 않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감자튀김은 한 번에 최대 800g이지만 권장량은 500g이다. 가열된 공기를 순환시켜 재료를 조리하기 때문에 용기를 너무 꽉 채워 사용하면 조리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다.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할 때는 재료를 그릴판 위에 듬성등성 위치시켜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많은 양의 튀김요리를 할 때는 조리 중간에 통을 살짝 흔들어 주면 중간부분에 있는 재료까지 고르게 익힐 수 있다.

▲ 에어프라이어의 서랍형 용기는 손잡이를 당기면 손쉽게 분리된다.
조리 중간에 용기를 분리해도 전원이 꺼지기 않기 때문에
요리의 중간상태 점검을 하기에는 좋지만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리 중에도 용기를 손쉽게 꺼낼 수 있고 전원이 차단되지 않아 조리 중간 상태확인이 용이하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손이 닿는 곳에 둘 경우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리 중에는 아이들의 접근을 막는 것이 좋다.

재료의 조리를 위해 에어프라이어안에 알루미늄 호일이나 베이킹페이퍼로 감싸진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그릴 판 전체를 알루미늄 호일이나 베이킹페이퍼로 감싸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호일이나 베이킹페이퍼로 그릴 판 전체를 덮어버리면 공기순환을 이용한 조리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 요리 전·후 처리시간 단축되지만 높은 전력량은 단축 안돼

튀김요리를 할 때 가장 힘든 점은 재료를 튀기는 적정 온도와 시간을 맞추는 일이다. 조금만 온도가 높거나 시간을 오래 익히면 속이 익지 않거나 겉이 시커멓게 타 요리를 망치기 쉽다.

에어프라이어는 튀김요리의 관건인 온도와 시간 조절을 제품 전면에 마련된 다이얼 방식 타이머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튀김 재료에 따른 적정 튀김온도를 알 필요는 없지만 튀김요리 각각의 적정온도와 조리시간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에어프라이어에는 주요 튀김요리 레시피 북을 함께 제공하므로 초보자도 손쉽게 튀김요리를 만들 수 있다.

▲ 서랍형 용기는 내부용기와 그릴판으로 분리되어 설거지도 용이하다.

서랍형 용기는 회오리판이 있는 내부용기와 그릴판으로 분리 가능해 내부용기는 뜨거운 물이나 스펀지로 세척하고, 그릴판은 재료가 쉽게 끼일 수 있으니 부드러운 솔로 꼼꼼히 닦아 내는 것이 좋다.  

필립스의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조리로 인한 부담을 줄여주고 요리 후처리 시간도 단축시켜 주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제품에 명시된 전력량은 1450W였지만 실제 제품을 가동시켰을 때의 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1322W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기본 800~1100W인 전자레인지보다 더 높은 수치다. 담백하고 간편한 튀김요리를 만들기에는 편리하지만 높은 전력량 때문에 잦은 이용은 힘들 것 같다.  

■ 그릴에 가까운 튀김기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된 음식들은 그물판 아래로 기름기가 빠져 바삭바삭하게 구워진다는 점에서 튀김기보다는 그릴이나 오븐에 가까운 모습이다. 실제로 생감자나 닭봉 등을 조리해 본 결과 생감자는 구운감자에 가깝게 조리되고, 닭봉 또한 일반 치킨집에서 파는 훈제 치킨의 모습과 맛이 흡사했다.

하지만 원재료에 기름이 함유된 재료들의 경우 일반 오븐과 그릴보다는 튀김에 가깝게 조리되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를 완전히 그릴이라고 표현하기는 힘들다. 요리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담백한 맛을 구현하는 튀김기이면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살려주는 그릴 및 오븐의 용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일반 튀김기가 5만원 안팎의 가격대임을 고려하면 30만원이 넘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의 제품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부담 없는 감자튀김이나 담백한 돈가스 등 아이들의 건강간식을 만들기 위한 용도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높은 전력량이 걱정이지만 약 15~20분의 조리시간이면 기본 튀김요리가 가능하니 지나치게 조리시간이 긴 튀김요리를 자주 해 먹지 않는다면 전기료에 대한 걱정을 크게 안 해도 될 것이다.   

미디어잇 이혜민 기자 muzz@it.co.kr
상품정보 뉴스채널 <미디어 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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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수 : 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스라떼
    '11.9.17 10:40 PM

    백화점에서 봤는데..신기하더만요...
    튀겨진 음식도 바삭하고..
    가격이 심히 안착해서 돌아나왔네요.

  • 2. 루씨이
    '11.9.18 2:47 PM

    유익한 상품정보네요^^
    그냥 오븐에 기름 살짝 뿌리고 하는거라 비슷한 결과네요.

  • 3. 고기라면자다가도
    '11.9.20 7:40 PM

    참 신기한 기기가 많아요..^^

  • 4. 헝글강냉
    '11.9.21 9:40 PM

    결국은 공기순환되는 쬐그만 오븐이네요.

    광파오븐 쓰면 되겠네... 그게 설겆이 거리도 없고 짐도 안늘고 훨 나을듯. 30만원이라니...좀 괴한듯한데요?

  • 5. 까사까사
    '11.10.2 2:17 PM

    이거 진짜 사고싶었는데 ㅡㅡ;;; 오븐이랑 비슷하다니 급버로우.....
    30만원은 진짜 비싼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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